[Devotion] 10 Days of Prayer, Day 9. 그분만의 이유

하나님을 사랑하고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1956년 전 미국을 놀라게 할 기사가 Life 매거진의 1월30일 이슈에 나갔다. 에쿠아도르 정글에서 살해당한 5명의 미국선교사들에 관한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아우카(Auca)족이 사는 정글로 향했다. 이중 파일럿이었던 네이트(Nate Saint)는 부족 마을을 발견한 후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몇 달간 공중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바구니에 이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을 넣어 떨어뜨리며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다. 애교와 위트가 넘치는 기발한 전략이었다. 나름 여러 차례 이들과 접촉을 시도한 선교사들은 드디어 원주민가운데 일부를 만나 친근한 우정의 표시로 비행기를 태워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전혀 언어가 다른 이들과 면대면 손짓과 몸짓으로만 소통할 수 밖에 없던 선교사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사건 이야기를 제스처로 묘사하였다. 로마군병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채찍으로 치며 창으로 찌르는 장면 등등... 그러나 얼마 후 이들은 모두 창에 찔린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당시 이들 부족가운데는 내분도 있었고 그로 인해 한 원주민 자매는 그들 공동체를 떠나 선교사들 가족과 지낸 일도 있었다. 어떠한 연고에서였는지 이들에 관해 전해들은 바에 대한 오해가 부족인들 가운데 있었을지도 모른다.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하던 중 이들에 관해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들의 선교적 동기나 헌신에 대해선 A를 줄 수 있지만, 선교학교수로서 이들의 접근 방식에 관해 점수를 매긴다면 아마도 D이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 어찌 보면 오랫동안 부족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언어와 관습으로 충분한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하기도 전 너무 성급했던 행동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 다큐로도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미망인들 가운데 한 분인 엘리자베스가 인터뷰에서 한 말을 잊을 수가 없다. “5명의 선교사들은 왜 그들이 그러한 죽음을 맞이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겐 그들을 죽여야 했던 이유가 따로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그들을 죽도록 허락하셨을까요? 그분만의 이유가 따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이후 전개된 놀라운 일들만으로도 짐작이 간다. 남편들의 뒤를 이어 그들을 살해한 부족에게 들어가 마침내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증거한 그들의 아내와 가족들. 결국은 그들을 죽인 자들이 회심하여 훗날 희생된 선교사들의 자녀들에게 세례를 베푼 놀라운 이야기는 선교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복음의 승리를 말해주는 영원한 에피소드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그들은 천국에서 서로 해후하며 하나님만이 아시는 그 진정한 이유를 확인하였을 것이다. 순교자 중 한 사람인 짐(Jim Elliot, 1927-1956)이 남긴 말과 그의 아내였던 엘리자베스의 증언은 오늘까지도 우리에게 도전과 영감이 되고 있다. 亨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Devotion] Passion Week, Day 1. You Raise Me Up

[Devotion] 10 Days of Prayer, Day 10. Holy Spirit as Disturber

[Devotion] The Gospel, History, and Me